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이름을 부르면 안 되는 이유
2026.07.29

📌 3줄 요약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는 전통이 있어요.
떠나야 할 영혼을 이승에 붙잡지 않으려는 옛 믿음에서 비롯됐고, 그래서 이름 대신 '아버님·어머님'으로 불렀습니다.
이름을 조심히 대하는 '피휘' 문화와도 이어지는, '편히 가시라'는 배려의 마음이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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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무심코 하기 쉽지만, 사실은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에요. 왜 그럴까요? 그 안에는 생각보다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이렇게 믿었습니다
이 관습의 뿌리는 오래된 믿음에 있어요.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곧바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잠시 이승을 떠돈다고 믿었습니다.
이때 고인의 이름을 부르면, 떠나야 할 영혼을 다시 이승으로 붙잡아 두는 행위라고 여겼죠.

고인을 정성껏 배웅하던 전통 상여. 우리 상례에는 고인을 향한 배려가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그래서 '아버님, 어머님'이라 불렀습니다
그런 이유로,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성함을 직접 부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버님", "어머님" 같은 호칭을 사용했어요. 사실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 문화는 우리 전통에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왕이나 조상의 이름 글자를 피해 획을 생략하거나 다른 글자로 바꿔 쓰던 '피휘(避諱)' 도 같은 맥락이죠.

존귀한 이의 이름 글자는 획을 생략해 피했던 '피휘'. 이름을 조심스럽게 대하는 오랜 문화입니다.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결국, 마지막까지 '배려'였습니다
이건 단순한 예절이 아니었습니다.
"이승에 미련 두지 말고, 편히 가시라." 떠나는 이를 향한 마지막 배려의 마음이 담긴 관습이었던 거예요.
오래된 관습이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은 정말 깊지 않나요? 형식보다 마음을 먼저 생각했던 옛사람들의 지혜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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